라따뚜이

살아가는 이야기 2007. 9. 10. 20:31 |
  내가 기억하는 가장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인 인크레더블에 이은 라따뚜이는 빈틈없는 스토리와 구성 그리고 3D 기술로  역시 '픽사'라는 생각을 갖게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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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요리에 관한 천부적 재능(절대미각, 빠른 손놀림)을 지녔고, 요리를 좋아해서 요리 채널과 요리책을 즐겨 보던 쥐 '레미'가 견습생 '링귀니'를 도와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끔찍한 쥐떼들이 요리를 한다고 주방을 점령하고 있는 장면은  보는내내 '우엑'하는 소리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요약하자면 '생쥐의 신분이지만 탁월한 재능으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 세상의 인정을 받는다.' 정도이다.

+-- 느낀점 --+

  '쥐가 요리를 한다.'  

  이 라따뚜이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학력위조의 세태를 꼬집어 볼 수 있는 교훈을 주고 있지 않나 싶다.  주방과 상극인 생쥐의 신분은 누가 보아도 요리 근처도 와서는 안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태어나면서부터 신분이 정해지지는 않지만, 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는 신분이 정해지고 있다.  중졸의 신분이 대학 근처에 갈 수 있을까 ?

  마지막 정도에 요리 비평가의 좋은 표현이 나온다.  "누구나 다 훌륭한 예술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훌륭한 예술가는 어디에든 있다."   그 어디에든 있는 훌륭한 예술가들이 제대로 평가 받고 대우 받을 수 있을때 우리는 학력위조와 같은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요리를 만든 생쥐가 중요한게 아니라 요리가 정말 훌륭한가가 중요하지 않은가 ?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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